북한과 중국 국경선을 표시하기 위해 세워진 백두산 천지의 5호 경계비
남한 사회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탈북자, 새터민)의 수가 벌써 2만명을 넘어섰다.(2010년 11월 23일 통일부 자료)
과거 김만철 일가를 비롯해 어선을 타거나 제3국을 통해 간혹 남한으로 들어오는 탈북자들은 언론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반공이데올로기와 자본주의 체제의 우월성을 홍보하는 좋은 수단이 되었다.
하지만 2002년 처음으로 한해 1,000여명이 넘는 북한이탈주민이 한국으로 유입된 이래, 2006년부터는 매년 2,000명 이상의 북한이탈주민이 한국으로 들어오고 있다. 그리고, 현재 중국이나 동남아시아를 떠도는 북한주민들의 수를 감안하면 그 수가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내부의 경제문제와 식량난 등으로 인해 많은 북한 주민들이 목숨을 건 탈출을 감행하고, 북한을 탈출하더라도 이들은 중국이나 태국 등 동남아시아를 많게는 수년 씩 떠돌다가 한국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은데, 때로는 제3국을 전전하는 과정에서 목숨을 잃기도 한다.
이렇게 한국에 들어온 북한이탈주민들은 국가정보원이 운영하는 '하나원'에서 기본 적응훈련과 소양교육을 받은 뒤 본인이 희망하는 지역으로 보내지게 된다.
이때 정부는 북한이탈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정착지원금과 더불어 주거용 주택을 제공하는데, 대체로 국민임대주택이 대부분이다. 이 과정에서 도움을 주는 기관이 지역단위로 구성되어 있는 '하나센터'다. 현재 경남에는 창원에 대한적십자 경남지사가 운영하고 있는 것이 유일하다. 하나센터에서는 주택계약과 관련한 업무, 아이들의 학교편입, 구직문제 등을 비롯해 생활적으로 사소한 문제까지 하나하나 도움을 주고 있으며, 전문상담사를 배치해 상담지원도 하고 있다.
북한이탈주민들의 한국적응은 쉽지 않다. 이미 분단 60년을 훨씬 넘기면서 전혀 다른 이데올로기와 사회적 관습, 언어의 이질성 등은 북한이탈주민들의 정착을 어렵게 하고 있다. 오히려 베트남을 비롯해 동남아시아에서 이주해 온 결혼이민자 등 다문화정착민보다도 더 한국정착이 쉽지 않다. 다문화정착민들은 애초부터 언어와 문화 등에 대해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이는 면이 있는 반면, 오히려 북한이탈주민들에 대한 편견은 더 심한 편이다.
현재 창원지역에는 약 270여명의 북한이탈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특히 동읍 자여마을에는 약 110여 세대, 180여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에서 인근에 있는 자여초등학교에 취학 중인 아동만도 25명 정도 된다.(2011년 11월 기준)
대개 북한이탈주민의 자녀들은 초등학교는 일반 학교에, 중학교 이상은 대개 서울에 소재한 특수학교에 다니게 된다. 하지만 아이들의 경우 학교를 다니더라도 남북한의 학력 수준차이와 서로 다른 교육체계와 학습용어 등으로 인해 적응이 쉽지 않으며, 중국이나 제3세계를 오랫동안 떠돌다가 온 경우 한국말과 글을 아예 모르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학교에 편입하더라도 자기 또래보다 1-2년 정도 낮춰서 반이 편성된다.
학교에 편입하더라도 아이들은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 이미 교육수준에 따른 편차는 따라 잡기가 쉽지 않고, 아예 언어가 되지 않는 아이들의 경우에는 담임선생님이 혼자 감당하기에는 버거울 정도다. 또한 같은 학년이라도 한두살 정도 나이가 많기 때문에 같은 반 아이들과의 관계도 쉽지 않다. 자여초등학교에서는 이런 현실을 감안하여 아이들의 적응을 돕기 위해 방과 후 별도의 프로그램을 운영하지만 여의치 않는 상황이다. 그나마 자여지역에 위치한 영은지역아동센터와 소답동의 탈북민지원센터에서 일부 아동을 돌보고 있지만, 저소득층 아이들과 같이 생활한다거나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서는 접근성이 떨어지는 문제 등으로 인해 북한이탈청소년들의 현실을 반영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또한 두 시설 모두 교회가 운영하다보니 종교에 대한 부담을 가진 학부모들은 이용자체를 꺼리기도 한다.
이러한 여건을 감안하여 통일부는 2010년 10월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을 설립하여 북한이탈주민들의 정착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번에 창원YMCA가 동읍 자여마을에 새로 문을 연 '어울림공부방' 또한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이 북한이탈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그들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공부방이다.
지난 11월 21일 문을 연 어울림공부방은 10명 정원에 현재 8명의 아이들이 함께 하고 있다. 학교를 마친 아이들은 공부방에서 숙제지도와 함께 기초학습지도, 문화활동, 체육활동, 체험활동 등 저녁 8시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현재 공부방에 참여하고 있는 아이들 중에는 한글을 전혀 모르는 아이들도 있어 한글공부도 병행하고 있다.
운영은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으로 부터 인건비를 지원받는 2명의 교사와 자원봉사자들이 중심이 되고 있으며, 공간임차비와 운영비 또한 '재단'으로부터 지원받고 있다. 하지만 공부방 인건비와 운영비는 2013년 12월까지 한시적으로 지원될 예정이며, 그 금액또한 연차적으로 줄어들 계획이다. 따라서 2014년부터는 자율적으로 공부방을 운영해야 하는데, 그때까지 자립체계를 갖춰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다행히 올 9월 창원시의회는 차형보 의원 등이 발의한 '북한이탈주민지원조례'를 제정해 놓은 상태다.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한국사회 정착은 향후 통일과 관련된 다양한 정책계발에 있어서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다. 이미 초기정착에 실패한 북한이탈주민들의 경우 아주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될 수 있다. 그리고 사회적 저소득층으로 전락할 여지도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이미 일부 북한이탈주민들의 경우 직장적응에 실패하거나, 일용직이나 비정규직으로 취업하는 사례, 오로지 정부의 지원금에만 의존하는 등 사실상 경제력을 상실한 경우도 있는데, 이들은 그들이 살고 있는 정착지역에서 갈등의 원인을 제공하여 인식이 나빠진 경우도 적지 않다.
북한이탈주민들의 정착을 위한 비용을 무한정 늘릴수도 없지만 정착에 실패한 이들로 인해 발생할 가능성이 많은 다양한 사회문제 또한 무시할 수 없기에 정부의 고민 또한 깊어질 수밖에 없다.
이는 결국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사회가 떠안아야 할 과제이기도 한다. 이미 적지 않은 숫자의 북한이탈주민들이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리잡고 있기에 그들의 실체를 인정하고, 자치단체는 제도적, 재정적 지원책이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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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일보 갱상도 문화학교 추진단입니다. 엊그제 새해가 시작된 것 같았는데, 벌써 '송년 시즌'이라뇨. '세월이 화살'이라는 말을 실감합니다.
'갱상도 블로거'들과 2011년을 함께 마무리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연대와 소통으로 결속을 다지는 것은 물론 올 한 해 되돌아볼 일은 없는지, 새해 준비는 어떻게 하면 좋을 지 같이 모여 수다 좀 떠들어 보자는 취지입니다.
가벼운 이야기부터 무거운 이야기까지 온갖 이야기들이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요. 재밌고, 유익한 자리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곁들여서 이날 2011년 '갱상도 블로그 공동체'의 변화 발전을 위해 애쓰신 분을 뽑아 격려하는 자리도 마련했습니다.
12월, 이런저런 약속 많으시겠지만, 부디 많은 블로거가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8일과 13일 또는 14일무렵 참석 확인전화 드리겠습니다.
제목: '가는 해 안 잡는다, 오는 해도 막지 말자!'(가제)
언제: 2011년 12월 15일 저녁 7시
모이는 곳: 아직 정하지 못했습니다. 밥 먹으면서 술도 한 잔 할 수 있는 곳으로 알아보고 있습니다. 댓글이나 문자 보내주시면 확정되는 대로 따로 연락드리겠습니다. 장소 예약 관계로 14일 저녁까지만 받겠습니다.
참가비: 1만 원.
문의: 민병욱 019-559-9102 블로그 http://min.idomin.com 이메일 min@idomin.com
<진행순서>(초초안)
-7시~7시 40분 즐겁게 밥 먹고, 마시기
-7시 40분~8시 간단한 참가자 소개
-8시~10시 자유로운 발표와 토론
예) 올해 블로그 생태계에서는 어떤 일이…. 올 한해 갱블 활동하면서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 (기뻤던 일, 고쳤으면 하는 것들)…. 내년에 갱블 차원에서 해볼 만한 일은 어떤 게 있을까…. 올해 갱블에서는 누가 갱블 발전을 위해 애썼는지 뽑아 봅시다.
**이야기 나눌만한 '거리' 있으시면 제안해 주십시오. 적극 반영하겠습니다.